아기 잠투정 고치기

아기가 잠투정이 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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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잠을 못 자면 엄마, 아빠도 같이 못 자고 서로서로 지쳐서 힘이 든다.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을 보면 '수면 교육'을 잘 시키라고만 나와 있지 이걸 어떻게 해라.

 

하는 정확한 방법이 없다. 왜인가? 아기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아기는 신사처럼 안겨있을 때 푹 잠이 들어 놓아 놔도 계속 자는 예도 있고,

어떤 아이는 품에서 잘 잠들었지만 놓는 순간

등 센서가 발휘돼서 바로 번뜩 잠이 깨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아기가 울지 않으면 그거야말로 더 큰 문제이다.

아는 지인이 아기가 잘 안 울어서 병원에 갔더니

인지능력에 문제가 있어서 치료한 때도 있었다. 아기가 우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말도 못 하고, 걷지도 못하고, 본인이 크게 울어서

어려움을 해결해달라고 하는 방법밖에 없다.

아기 역시 진화적인 특징으로 살 방법을 찾았고

그것은 남성/여성/노인을 뛰어넘은 고음 발성이 있었을 것이다.

울지 않는 아이

인지능력이 없거나 자폐적인 특성을 가진 아이는 울지 않는다.

그게 아니라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우리 아기가 크고 잘 운다는 건 건강하다는 것이다.

처음 자궁에서 나와 크게 울었을 때 얼마나 감동적이었나. 그 초심을 잊지 않아야 한다.

어떤 사람은 너무 울어서 다양한 방법을 쓴다.

 

흔들어 재우거나 아예 방문을 닫아버리고 울든 말든 끝까지 지쳐서 잠들게 만드는 부모.

외국에는 방문을 아예 닫고 나와서 지쳐버리게 만들고,

그걸 아기가 습관으로 받아들이도록 만든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어느 아이한테는 나쁜 행동이 될 수가 있다.

20분 넘게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는 뇌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이다.

 

아기가 우는 경우는 크게 3가지이다. 배가 고프거나, 기저귀가 가득 차서 힘들거나,

아프거나이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주면 바로 알 수 있고,

아픈 것도 아이의 머리를 살짝 대보면 열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면 바로 알 수가 있다.

 

나의 아기는 잠투정이 굉장히 심했고 처음에는 여러 가지 방법을 써서 시도해보았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가장 유명한 게 '안눕 법'이다.

 

잘 시간이 되면 안고 있다가 눈이 떠져 있는 순간 잠이 들기 전에 바닥으로 놓는 것이다.

처음 하루 이틀은 잘되었는데 좀 지나니 소용이 없다.

바로 초고음으로 울기 시작한다. 실패다. 다음 방법은 잘 시간에 방에 아기를 놔두고.

CCTV로 언제 자는지 지켜보았다.

15분이 넘어도 쉬지 않고 울어서 역시 이것도 실패.

온갖 책을 읽어보고, 유튜브에, 페이스북에 다양한 SNS도 찾아보았다.

한 가지 방법만으로 아이에게 대하는 건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었고

'사랑'과 '이해'를 바탕으로 잠투정을 고쳐가기로 했었다.

잠투정 고치는 방법

1. 자기 전에는 반드시 충분히 사랑을 주며 안아주기

꽉 안아주면서 접촉을 해주면 아기가 편안함을 느낀다.

사랑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혀야 한다.

똑똑한 아가는 불만 어두워져도 재우려고 하는 것을 알아 차라기 때문이다.

졸리면 아기는 짜증 내는 경우가 잦다. 그 마음을 헤아려주고 부드럽게 달래야 한다.

또한, 이때는 고집부릴 만한 일이 아닌데도 엉뚱하게 고집부리고 잠 투쟁이냐 될 수 있다. 일일이 대꾸하지 말고 어느 정도는 무시하고 혼내는 것을 자제하자.

 

2. 빨리 잘 수 있는 분위기(환경) 조성

적절한 수면 등(수유 등)을 이용해서 어느 정도 밝기가 있어야 한다.

아이의 눈은 시력이 낮고, 어둠에 대해서 막연한 공포를 느끼는 경우가 있다.

엄마 아빠의 얼굴이 어렴풋이라도 보이게끔 수면 등을 이용해서 안심시켜줘야 한다. 깨끗한 침구와 베개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게 좋다.

 

3. 잠들기 전에 충분하게 놀아주기

잠들기 전 30분 전까지는 충분히 놀아주되(약간 땀나는 행동도 좋다),

10분 전에는 격한 행동은 삼가고 서서히 발 마사지나 기름을 발라주는 게 좋다.

심신안정도 이제 곧 거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꿈나라로 가기에 도와주는 손 인형도 도움이 된다.

손 인형으로 엄마·아빠가 대화해서 작은 재미도 주면 좋아한다.

4. 백색소음(or 자장가)을 들려주자

엄마 자궁 속에 있던 소리와 유사한 백색소음은 유튜브에 찾아봐도 많다.

잠들기 어렵지 않게 작게 틀어주고 분위기를 조성하라.

자궁 소리, 물소리, 진공청소기 등 아기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라.

클래식은 소리가 자극적이라 될 수 있는 대로 피하는 게 좋다.

 

5. 일정한 행동 반복

어느 날은 안아서 잠들게 하고, 어느 날은 바닥에서 지쳐서 잠들게 하면 아이도 헷갈린다.

같은 분위기, 같은 행동을 해야 불안감을 떨치고 무사히 잠을 잘 수 있다.

 

6. 자기 전에 특전 패턴 만들기

자기 한 시간 전에는 목욕을 시켜준다던가, 30분 전에는 오일 마사지를 해준다는 패턴을 만들어라.

 

7. 아이가 너무 안 잔다면 다른 것을 의심해보자

머리나 뒤쪽 목을 만져봐서 열이 있는지 땀이 흥건한지 확인하자.

고열이거나 잠드는 곳이 25도 이상이라면 쉽게 잠들기 어렵다.

새벽 늦게까지 잠이 들지 않는다면 당장이라고 응급실이나 24시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해라.

아기는 잠이 보약이다. 많이 먹고 많이 웃고 많이 놀아도

마지막에 잠을 새벽까지 늦게 자고 아침잠이 많으면 성장호르몬에도

방해받고 인격 형성에도 방해를 받을 수 있다.

 

아이를 위해 우리 가족을 위해 부모들이 조금만 노력해서 건강하고 이쁜 아이로 키우면 좋겠다.

억지로 재우거나, 안아서 재우는 거로 타협하고 포기한다면

엄마·아빠 아기 모두가 더 힘들 길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아기 키우는 것 중에서 가장 힘든 것이 잠투정인 것을…. 키워보면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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