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6년차 대리의 현자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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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책상

 

나는 국내 대기업 중 H그룹 계열사에 재직 중이다. (재계 순위 10위 내..)

 

전체 평균 연봉도 1억 원이 넘고 정시출근-정시퇴근을 하고 있다.

연봉, 복지, 삶의 질도 나쁘지 않아서 매일매일이 퇴사 욕구가 솟구치지만.

묵묵히 다니고 있다.

 

그런데 여러 대졸 엔지니어들이 줄줄이 퇴사를 한다.

보통 2년 정도 하면 회의감이 오는지 그때부터 줄줄이 나가는데,

대부분 더 좋은 회사로 간다.

거의 삼성전자로 가버리니 여기는 직업훈련소라는 말도 많다.

 

회사의 중요한 인재 Pool인 대졸 엔지니어들이 왜 이렇게 줄줄이

나가는 것인지 몇 가지 요약해보겠다.

 

1. 엔지니어 절대 인력부족

대부분 생산팀 소속인 엔지니어는 절대인력이 부족한데

인사팀은 인력배치에 소극적이다. 왜냐?

어차피 공정은 '전문직'이 관리하고 돌린다는 생각이 깔려있고,

지금도 충분히 인력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엔지니어가 힘들어서 나가겠다고 탈진상태가 돼버리면

다른 팀이나 서울 본사로 올려버린다.

남아있는 엔지니어는? 더 죽을 맛이다.

 

2. 전문직과의 절대적인 차별

전문직을 비하할 생각은 없지만, 고졸/전문대졸 출신인 전문직이

오히려 복지와 연봉이 뛰어나다.

 

더군다나 어느 정도 잠 좀 차면 나름 자유로운 직장생활이 가능하며

웬만한 사고를 쳐도 노조 없는 '일반직' 책임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

 

대기업도 똑같이 힘들다.

중소기업-중견기업-대기업을 모두 다녀보았지만

결국 회사를 버티는 힘은 사람이고 회사의 기본 문화이다.

'인사'라는 조직이 앞장서서 불합리함을 제거하고 정당한 대우를

할 수 있게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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